영구–운동–사진

김해주독립 큐레이터 희곡 위비왕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말의 작가 알프레드 자리(1873-1907)의 마지막 작품은 쉬르말 (1902)이다. 이 소설에서는 다섯 명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페달을 돌릴 수 있는 자전거에 타고 열차를 상대로 일 천 마일 경주를 벌인다. 이들은 모두 영구–운동–음식(perpetual–motion–food)’을 공급받아 마치 기계가 된 것처럼 끊임없이 페달을 돌린다. ‘기계–몸’의 사이클리스트들은  죽어가는 동안에도 페달을 멈추지 않는다. 이 소설을…

Perpetual–Motion–Picture

KIM HaejuIndependent Curator The last work of a surrealist playwright Alfred Jarry (1873-1907), best known for his play Ubu Roi (1896), is Supermale (1902). This novel tells a story of five persons who are riding 1,000 miles on the five-man bicycle, having a race with a locomotive. Powered by a “perpetual–motion–food”, they keep dealing as…

Friendship is Universal Exhibition Guide

황대원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미디어아트라 하는 동시대적인 작업을 접할 때, 관객들은 그 외관에 시선을 빼앗기기 쉽다. 기존의 장르에 구애 되지 않는 실험적인 형식과 자못 복잡하게 보이는 기계 장치, 혹은 이들이 낳는 시각적 효과는 마치 신기한 테마파크에 온 것처럼 우리의 감각을 즐겁게 자극한다. 그러나 미디어아트가 지하의 어두운 클럽이나 축제의 밤하늘을 수놓는 레이저 쇼와 달리 예술인 이유는 그것의…

방앤리 :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들

유진상계원예술대학교 교수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그리고 공동체와 국가 간 경계들 안팎의 상호의존적 네트워크가 복잡해질수록,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‘넌-제로섬’ 해결방식에서 찾으려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. 즉, 이익-손해 방식 대신 이익-이익 방식을 택하게 될 것이다. 왜냐하면, 우리의 상호의존성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다른 이들이 과업을 더 잘해낸다면 우리들도 더 잘하려고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. 따라서 우리는 우리 모두가…

Bang & Lee | ELOQUENCE

Bang & Lee | ELOQUENCE

From 22 May to 12 June, Jayoung Bang’s and Yunjun Lee’s ‘NONZEROSUM SOCIETY’ exhibition was held at Insa Art Space in Wonseo-dong. Editor. Sung-mi YuImages courtesy. Bang & Lee Q. The tombstone or monument at the entrance of In Memory Of the Last Friendship (2012), FARM Revisited (2012) and the text message on the second…